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 공개행사 “삼백년 전통을 만나다!”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 공개행사 “삼백년 전통을 만나다!”
  • 강성화
  • 승인 2019.05.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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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그리고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 김정옥(78. 영남요) 공개행사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위해 매년 종목별로 개최되고 있다.

경북 문경에서 영남요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白山 金正玉, 78) 사기장은 전통 장작 가마와 발 물레를 고집하는 한국도예의 거장으로, 1996년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우리나라 유일의 사기장이자 조선왕실 도자의 계보를 잇는 대한민국 초대 도예명장(1991년 지정)이다.

김정옥 사기장 가문은 조선 영조시대이래 300여 년에 걸쳐 아들 우남 김경식(사기장 전수조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강사(52.영남요))과 손자 김지훈(25. 영남요) 군에 이르기까지 9대에 걸쳐 조선백자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의 전통도자기에는 자연의 순리가 담겨있고, 우리 선조들이 오랫동안 공들여 개발한 삶의 지혜가 깃들여 있습니다. 300년 전 한 남자에 의해 시작된 도예가의 인생은 그의 아들, 아들의 아들까지 운명처럼 이어져 9대를 이어왔다.

조선 영조시대이래 현재까지 지속되어 온 도자 가문의 계승자인 백산 김정옥 사기장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들려주고자 한다.

백산 김정옥 사기장은 지난 1950년대 후반 도예의 길로 들어섰다. 조선왕실 사옹원 분원 사기장이신 조부 비안 김운희(金雲熙, 1860-1929) 사기장과 부친 김교수(金敎壽, 1894-1973)의 가업을 이어받았다.

백산 김정옥 사기장은 “제게는 형님이 두 분 계셨습니다. 저는 막내였습니다. 제가 물레에 소질이 있는 것을 보고 아버지는 저를 지목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학업을 중단하고 도예의 길로 들어선 계기였지요. 연로하신 아버지는 친구들과 한창 뛰어놀 어린나이에 기울어진 가세를 일으켜보겠다고 고된 도예수련의 길로 들어선 저에게 가문의 1대조인 김취정 사기장께서 만들어 대대로 사용하셨던 물레를 막내인 저에게 물려주셨습니다. 그 물레를 제가 10대 후반기부터 40대 중반까지 사용하다 그 이후로는 문화재적 보존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사용하지 않고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관 전시실에 전시·보존하고 있습니다. 300여 년 전 저의 6대조 할아버지가 사용하신 이 발 물레에는 전통도예를 향한 우리 집안의 집념과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 물레는 저에게 선대 어른들의 땀과 끈기, 헌신의 시간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이 물레를 대할 때마다 저는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물레 앞에 앉아있는 저의 선조들을 떠올립니다. 시련을 인내하며 혼신의 정신으로 이 물레를 돌리던 그분들의 마음, 그것이 저에게 단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한 힘이 되었습니다. 이 물레는 도자 장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 집안의 혼을 담고 있는 진실의 도량道場입니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문경시>    <예천군민뉴스(c)-무단전재.재배포금지>

  강영주 <kbtnewsj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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