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닫힌 예천공항 하늘 길 언제 열리나?
문닫힌 예천공항 하늘 길 언제 열리나?
  • 강성화
  • 승인 2018.08.29 12: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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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엄청난 예산이 들어간 예천공항이 항공기 없는 공항으로 전락하더니 결국 공항폐쇄라는 불명예의 운명을 맞은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공항을 살릴 이렇다 할 뾰족한 대책은 없어 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예천공항은 지난 89년 12월 16일 공군 비행장을 활용해 아시아나항공이 예천-서울노선을 첫 취항한 역사적인 순간을 맞은데 이어 94년 9월 대한항공도 예천-서울 노선을 신설했고 이듬해인 95년 9월부터는 예천-서울이 왕복 4회, 예천-제주에 왕복 2회를 운항하는 등 예천과 서울, 제주 노선에 하루 왕복 6차례씩 항공기를 띄우면서 주민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 하는 항공 전성기를 맞기도 했었지만 무엇보다 공항이 있는 예천으로 대내외에 알려져 지역민으로서 뿌듯하기 까지 했던 것 또한 사실이며 예천공항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었다.
 

이러한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지난 1996년 당시 건설교통부는 열악한 공항시설 개선과 수송능력을 확충해 향후 10만 명의 승객이 예천공항을 이용할 것에 대비한다며 당시 400억 원에 가까운 엄청난 예산을 투입, 군부대내에 있던 여객터미널과 계류장 등을 유천면 매산리 일대로 이전하고 청사까지 신축한 예천공항은 여객터미널이 5천676㎡, 계류장 1만200㎡, 주차장은 1만2천407㎡이고 여객수송 능력은 연간 1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지어 졌다.

그러나 해마다 100만 명이 이용할 것에 대비해 공항을 확장한 것은 당시 승객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결과에다 해마다 늘어나는 인구감소에 중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등지와 경북 북부지역간 자동차 운행시간이 2~3시간으로 좁혀지면서 신속성을 생명으로 하는 항공기의 장점이 사라진 것이 결정타가 되어 승객 감소가 날로 늘어나자 손익 계산에 발 빠른 항공사들이 적자를 이유로 잇따라 운항을 중단해 예천공항 개항 15년, 신청사 준공 1년 만에 공항이 폐쇄 되고 급기야 건설교통부에서 국방부로 관리전환 되는 등 주민들로부터 점점 멀어져가는 예천공항으로 변했다.

당시 지역 주민들은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건설한 공항을 놀리는 것은 예산 낭비는 물론 경북 북부지역의 유일한 하늘길이 없어진다는 측면에서 다시한번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며 “경비행기 취항이나 전세기 운항 등 공항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무산됐다.

한때는 예천공항 정상화를 위해 경북도와 안동시, 영주시, 문경시, 예천군 등 공항 인근 자치단체들이 운항결손금 중 일부를 보조해 주는 조건으로 예천~제주노선을 운항했다가 자치단체들이 운항결손금 보조 약속을 지키지 않자 운항과 휴항을 반복하던 항공사가 항공기 운휴를 건교부에 신청하는 등 탑승객들의 편의는 나 몰라라 해 항공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과 신뢰성을 팽개쳤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경북 북부지역에서 제주도로 가는 유일한 하늘길인 예천공항의 예천-제주의 경우 실제로 관광 노선이어서 항공기 운항으로 엄청난 관광 이득을 보는 것은 제주도 지역인데도 경북도와 인근 자치단체가 결손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주로 신혼여행객이나 관광객들의 이용 수가 높았기 때문에 예천-제주 항공편 폐쇄로 동남아 등지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어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관광경기 활성화 측면에서도 역행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주민들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에만 의존 하지 말고 정부가 적극 나서 공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는가하면 “차라리 처음 작은 출발선에 섰던 예천공항을 확장이나 이전하지 않고 처음 그대로 작은 시설에서 작게 운행해 왔더라면 폐쇄라는 극단적인 일은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도 토로하고 있다.

공항폐쇄 10년을 맞고 있는 현재 예천지역은 경북도 신청사 이전으로 신도시가 건설되고 도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 이전에 따른 인구 유입과 안동을 비롯한 인근 북부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항공기 재취항을 위한 새로운 논의가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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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화 <kb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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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2018-08-30 09:31:58
손실 보상금...제주도에서 충당케 하고 재치항 하면 어떨지 제주도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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